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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뛰고 황희찬 못 뛰고…벤투호 자랑 '삼각편대' 휘청


입력 2022.11.23 20:59 수정 2022.11.23 21:4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벤투 감독, 우루과이전 앞두고 선수들 상태 전달

"손흥민 출격 가능..황희찬 아마 뛰지 못할 것 같다"

벤투호 자랑 삼각편대, 우루과이전 출격 불가능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정우영이 23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루과이전에서 ‘삼각편대’가 뜨지 못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우루과이(피파랭킹 14위)는 포르투갈(피파랭킹 9위)과 함께 강력한 H조 1위 후보로 꼽힌다. 베테랑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에 ‘젊은 피’ 다르윈 누녜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그리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정상급 스타들이 즐비하다. 부상으로 이탈이 우려됐던 로날드 아라우호도 수비라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벤투호는 역대 국가대표팀 최강의 공격진으로 불렸던 손흥민-황의조-황희찬으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뜨지 못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의 출전은 가능하지만, 황희찬은 출전하지 못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 보다 우위에 있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완전체로 싸워도 이기기 어려운데 공격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은 큰 우려를 낳는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안면 보호용)마스크 착용에 대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통해 준비해왔던 전술을 잘 구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수는 출전이 가능하다. 우루과이전까지 하루 남긴 했지만 황희찬은 뛰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의 출격 가능성이 높은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황희찬이 뛸 수 없다는 것은 큰 손실이다. 황희찬은 손흥민-황의조와 함께 벤투호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던 핵심 자원이다. 아시아지역 2차예선 2골, 최종예선 1골 등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주역 중 하나로 6월과 9월 치른 A매치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교체 전력으로 밀려났지만,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결정력은 벤투호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무기다.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카타르 합류 전부터 왼쪽 햄스트링 상태가 썩 좋지 않았던 황희찬은 훈련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지난주 전술 훈련을 소화해 회복하는 듯했지만, 출전할 만큼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 나상호, 송민규 등이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황희찬에 비하면 무게가 많이 떨어진다. 우측 윙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이강인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벤투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알 수 없다.


벤투호 출범 후 최다골(15득점)을 기록한 부동이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의 부진이 마음에 걸린다. 프랑스리그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이번 시즌 1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기대치를 밑돈 황의조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반전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좋았을 때의 폼을 바로 되찾을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편,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손흥민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지 않겠다. 우리 축구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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