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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 美 정부 코로나 보조금 탈취…최소 260억원훔쳐


입력 2022.12.06 09:59 수정 2022.12.06 09:59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중국 해커들이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조금 수천만 달러를 탈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NBC방송은 비밀경호국(SS) 관계자를 인용, 중국 청두 기반 해커 집단 APT41이 수십 개 주의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 보험 기금을 포함한 코로나19 보조금 최소 2천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과 관련, 해외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확인된 첫 해킹 사례다.


APT41은 이번 해킹에 2천개 계좌를 사용했으며 4만번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해커들이 일부 주 정부 자금만을 목표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사실상 50개 주 모두에서 해킹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체는 다만,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는 것과 별개로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 중 20%에 해당하는 8천725억 달러(약 1천136조 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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