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역 농장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동절기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철새가 많아(11월 143만수, 17%증가), 가금농장 시·군(9~17개)에서 야생조류 AI가 검출, 총 59건으로 예년(15건)에 비해 3.9배 달한다.
시는 집중방역 대책추진을 위해 가금농장 출입 통제 등 행정명령과 축산관계자 준수사항 이행하고 실시간 가축질병 상황점검과 대책 공유한다. 또 신속한 방역을 위한 가축방역 상황실 및 매주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전국적인 일제 집중소독 기간(11.23~12.20) 운영 및 현장점검반(392개)을 통해 취약축종·농가 중심 집중점검, 위반사항 확인시 엄정 처분할 계획이다.
지난달 15일 용인시를 시작으로 16일 화성시, 17일·23일 평택시, 25일 이천시, 29일 안성시 가금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 확진이 판정됐다.
지난 1일 지역 서랑저수지에서 발견된 흰뺨검둥오리 폐사체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및 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으로, 인근 시군으로부터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선제적으로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서랑저수지 인근에서 AI 항원 검출이 확인된 후, 시는 즉각 대응하여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내 가금 농가에 대해 3일~21일간 이동 제한 및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검출지 인근 도로 소독 등 사전 차단 조치에 나섰다.
오산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되는 주요 가축전염병으로 지역 내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와 관계기관 모두가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내외부 소독 강화, 외부인 및 차량 출입통제 등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 철새도래지(오산천, 황구지천 등) 주변으로 낚시, 산책을 이유로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