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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인력 충원...'파격 조건' 내걸었다


입력 2022.12.07 16:34 수정 2022.12.07 16:34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사내 잡포스팅에 '일시금 2000만원 지급' 조건

사업 역량 강화 목표...대규모 증원일 것으로

삼성 서초 사옥.ⓒ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 인력 증원에 나섰다. 구체적인 증원 인력 수는 미정이지만, 파격적인 인센티브 조건을 내세운 점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대규모 증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DX부문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한 자릿수에서 최대 두 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집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3년 뒤 본래 사업부로 복귀가 가능하고 PS(초과이익분배금) 성과급은 생활가전사업부와 원 사업부 중 높은 쪽을 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따라 수시로 '잡포스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처럼 일시금 지급 등의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업계 평이다.


이는 생활가전사업이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왔음에도 사업부 인력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제기돼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이 절실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세탁기 유리문 파손 논란으로 한 차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하반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월 생활가전사업을 이끌던 이재승 사장이 돌연 사임한 상태다.


이런 이유로 인해 올해 연말 인사에서도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대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활가전사업부는 한종희 DX 부문장이 겸직 중이다. 향후 조직개편 결과에 따라 새로운 수장이 이끌게 될 가능성도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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