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등 선수단 모두 밝은 표정 인사
출국 때와 사뭇 다른 뜨거운 인기에 선수들도 감동
월드컵 원정 16강 쾌거를 달성한 벤투호가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군 벤투호는 환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입국장에는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인파가 몰려 출국 전과 사뭇 다른 벤투호의 뜨거운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벤투 감독과 '캡틴' 손흥민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예비멤버로 동행한 오현규까지 모두 귀국했다. 정우영, 김승규, 정우영은 소속팀 일정 관계로 귀국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부 선수들은 많은 인파에 감동해 눈가가 촉촉해졌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공항에 나와 주시고 반겨 주셔서 감사하다”며 “4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함께했는데 응원에 늘 감사했다. 국민들의 응원과 지원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공항에 나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축구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나아갈 수 있는 우리 선수들,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많이 응원해주시면 우리가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3경기에서 2골 터뜨리며 일약 스타가 된 조규성은 16강 성과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16강까지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무대를 뛰어보니 달랐다. 다음 월드컵도 욕심이 난다. 4년을 준비해서 더 잘 해보겠다"라고 약속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가나전 골도 생각나지만 포르투갈전 황희찬 형의 골이 터질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8일 윤석열 대통령 등과의 만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