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16강 진출'... 벤투호가 이뤄낸 '빌드업 축구'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축구협회, 새 사령탑 물색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이 환한 표정으로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예비멤버로 동행한 오현규(수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두 항공편으로 나눠서 7일 오후 4시 40분께 한국에 도착했다.
중동 클럽 소속인 김승규(알샤바브), 정우영(알사드)와 독일 리그에서 뛰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귀국하지 않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벤투호는 손흥민의 안와 골절,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등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도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벤투호는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로2-1 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다만, 16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나 1-4로 패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4년 남짓 갈고 닦은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인 '빌드업 축구'를 통해 12년 만이자 사상 2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해 내 찬사를 들었다.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벤투 감독은 신변을 정리하고 포르투갈로 돌아가 잠시 쉴 계획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 이후 대표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태극전사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내년 3월 20일 다시 소집돼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영상취재 : 김찬영, 영상편집 : 옥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