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6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4.11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4.27대 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불수능’ 논란에도 주요 대학에는 예년 수준의 소신 지원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학별 정시 경쟁률은 서울대 3.67대 1, 연세대 4.45대 1, 고려대 4.14대 1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난해 3.72대 1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연세대는 지난해 4.21대 1보다 다소 상승했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 4.78대 1이었던 경쟁률이 올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학부대학 모집군이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지원자가 1881명에서 98명으로 급감한 영향이다.
2025학년도에는 SKY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다군에서 선발해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거 몰린 바 있다. 반면 연세대는 2026학년도에 신설한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이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대 정시 경쟁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3.99대 1로, 지난해 3.80대 1보다 높아졌다.
올해 세 학교 의대 지원자는 총 555명으로 전년 대비 30명 증가했다. 학교별 경쟁률은 서울대 3.20대 1, 연세대 4.38대 1, 고려대 4.33대 1이었다.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서는 서강대의 경쟁률이 8.39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한양대가 6.64대 1로 뒤를 이었다. 서강대 지원자는 전년 대비 20.1%, 한양대는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의 경우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옮겨오며 지원자가 크게 늘었고, 국어·수학 중 우수 과목에 높은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전형을 변경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양대 역시 의예과,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융합전자공학부, 경영학부 등 인기 학과들을 2026학년도부터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시키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계약학과 중에서는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11.8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9.00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7.47대 1) 등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대학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5.84대 1)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5.33대 1)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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