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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대통령측, 도지사 경선 방해 정치보복...쩨쩨한 정치"


입력 2022.12.13 10:02 수정 2022.12.13 14:2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윤핵관' 말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한 얘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데일리안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경선을 두고 "당시에 당선인, 지금의 대통령 측에서 정말 별별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저를 떨어뜨리더라"라고 폭로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당원들을 거의 못 만날 정도로 당시에 대통령 측에서 정말 심하게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1년 전에 (대선) 경선 때 그때 무슨 감정 이런 게 남아서 아직도 정치 보복을 하는 거라면 저는 그런 정치는 정말 좀 속 좁고 너무 쩨쩨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승민은 절대 안 된다, 유승민을 막아라 이게 뭐 제가 알 파치노라는 배우 좋아합니다만 이게 무슨 누아르 영화 제목도 아니고. 저는 유승민은 안 된다라는 게 진짜 윤심인지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인지 저도 진짜 궁금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또 "(대선 경선은) 벌써 1년 전이다. 경선 때 치열하게 그때 경쟁했다. 경선이 뭐 원래 그렇게 치열하게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제가 윤 대통령을 몇 번 비판했다. 아프게 비판했다. 그런데 제가 비판하니까 저보고 반윤이다, 비윤이다 이러는데 그거 자체도 정말 웃긴 이야기다. 제가 23년 정치를 하면서 정말 매일 내가 왜 정치하는지 이 화두를 붙잡고 정치하는데 제가 무슨 뭐 반윤 하려고 정치하는 것 아니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국민의힘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그분, 그 사람에게 충성하지 못해서 이 난리냐"고 했다.


이어 "권력에 아부해서 공천받고 떡고물이라도 나눠 가지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라며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이다, 윤핵관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늘리는 쪽으로 바꾸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비정상적으로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윤핵관 세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그렇게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룰을 바꾼다? 축구 한참 하다가 골대 옮기고 이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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