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지난달 원·달러 환율 하랅으로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148.07로 10월 보다 5.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2%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수입물가는 9월과 10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3개월만에 하락세로 다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과 유가 하락으로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실제 10월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91.16에서 11월 86.26으로 전월 대비 5.4% 하락했다. 10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2.66원에서 11월 1364.10원으로 같은 기간 4.4%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8.0%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지난달 보다 4.0% 내려갔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8% 및 3.0% 떨어졌다.
11월 수출물가지수(125.82)도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10월보다 5.2% 하락했다. 역시 3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같은 기간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지난달보다 5.2%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