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운행 변경을 알리는 공지를 올리자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울 전역 대설주의보 발효에 지하철 운행과 관련된 공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현재 서울 전역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RH 시간대 지하철 집중배차를 30분 연장하여 운행 하오니 열차 이용에 참고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그런데 이 때 공지에 사용된 'RH'라는 영어 줄임말을 두고 설전이 벌어진 것.
한 누리꾼은 서울교통공사 측에 "RH라는 영어 좀 지양해 주세요. 여기가 영미권 국가도 아니고 영어 모르는 사람은 고객도 아닌가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망각하신 것 같네요"라고 답글을 보냈다. 또 다른 누리꾼도 "RH? 혼잡시간이라고 써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RH는 출퇴근시간대, NH는 평시, 주말 공휴일 기본 상식이다. 알고계시라.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짓 하지 마시고"라며 지적했다.
이에 다수의 다리꾼들은 "RH가 언제부터 기본 상식이 된거냐"라며 "굳이 영어로 쓰는 이유는 뭘까" "공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뭐래, NH는 농협이지"라며 지적한 누리꾼을 향해 반발했다.
반면 일부는 "기본상식 아닌가" "모르는 본인들 탓이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RH'는 Rush Hour, 'NH'는 Normal Hour의 줄임말로, 주로 RH는 혼잡(출근)시간대, NH는 RH 이외의 (평시)시간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란은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NH는 농협'이라는 태그가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