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불 붙은 트럭 주변 승용차에서 각 발견돼
소방당국, 3차 인명수색 완료 "추가 사망자 無"
29일 발생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숨진 사망자 5명은 모두 최초로 불이 난 트럭 주변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로 숨진 5명은 총 4대의 승용차 내에서 각각 발견됐다. 구체적으로는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또 다른 승용차 1대에서 2명, SUV 차량 1대에서 1명이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폐기물을 수집하는 집게 트럭이지만, 사망자는 이 주변을 지나던 차량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불은 화재 초기 연기만 소량 피어오르다가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이후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터널에 진입했던 차량 40여 대가 고립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소방당국은 3차례에 걸친 인명수색을 벌여 사망자 5명을 모두 수습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차 인명수색 직후 브리핑을 열고 "확인된 사망자는 5명이며 소실된 차량은 4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 5명 외 중상자는 3명이며 경상자는 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