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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적극적 역할 해달라"…박진,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 접견


입력 2022.12.30 15:42 수정 2022.12.30 16:0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지역·글로벌 과제 함께 대응"

한국판 인태 전략 상세히 설명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해 한일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를 만나 한일관계에 있어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공명당이 자민당과 함께 일본 연립여당의 한 축으로서 그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그간 정당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를 이어오며 경색된 채 방치돼온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올해 9월과 11월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 관계 개선 및 현안 해결 전기가 마련됐다는 점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야마구치 대표가 재일한국인의 권익 신장 등에 관심을 두고 지원해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 발표 내용에는 양국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 "한일관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일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서 한반도 및 다양한 지역·글로벌 차원의 과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언급하며, 윤 정부가 마련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인태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야마구치 대표는 공감을 표하며 한국 정부의 포괄적이고 획기적인 인태전략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을 찾은 야마구치 대표는 사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그의 방한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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