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고하도 중심 ‘우리 섬, 생물탐사지도’ 발간

전남 목포시 관광거점 배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제작한 '우리 섬, 생물탐사지도' 모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 목포시와 생물자원 가치 확산에 이바지할 ‘우리 섬, 생물탐사지도’를 9일 목포시 주요 관광거점 44곳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생물탐사지도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시민과학자와 함께하는 섬생물탐사단’과 지난해 목포시 고하도 합동 조사를 통해 수집한 생물자원 644종 정보를 담았다.

고하도 지도를 바탕으로 위치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생물자원 사진과 정보는 물론, 생물 명칭 유래와 용어 설명 등을 포함해 생태관광에 유용한 형태로 제작했다.

섬생물탐사단은 생물지도 발간을 위해 발족 첫해 고하도를 조사지역으로 선정하고 육상과 연안으로 구분해 10개 분류군 생물종 목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총 131목 257과 644종 생물자원과 원핵, 원생, 균류에서 국내 미기록 후보종 4종을 확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석곡, 삼백초, 지네발란, 흰발농게, 검은머리물떼새, 참매,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7종 서식을 확인해 고하도가 지닌 생물자원 서식지 가치를 증명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고하도 생태탐사지도 배포를 시작으로 섬생물탐사단 활동을 이어 나가 섬‧연안 지역 생물자원을 알리고 대국민 생태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