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따른 특별위원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한다.
18일(현지 시각) 대만 중앙통신사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 칸나 민주당 하원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은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등을 잇달아 만날 계획이다.
칸나 의원은 미국 현지 인터뷰를 통해 "가장 주목하는 것은 경제 분야"라며 "반도체, 제조업 등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이 중국 정찰 풍선의 미 영공 침입 논란으로 연기된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칸나 의원은 이에 대해 "사전에 계획돼 있었기에 취소할 경우 잘못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사는 칸나의원 일행의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하원 대표단은 올 봄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올해나 내년 대만을 방문할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