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野김용민 '한일 연대 농성'에 "매국적"

"이재명이 말한 '치욕적 장면'이 바로 이런 것"

더불어민주당 내 '김건희 특검 이상민 파면 추진 행동하는 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밤샘 농성을 진행한 뒤 무기한 농성 돌입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국회 농성장에 일본 중의원과 나란히 앉은 사진을 공유하며 '한일 연대 농성'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국회 로텐더홀 민주당 농성장에서 김용민 의원과 일본 중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김 의원이 민주당 SNS 의원단체방에 23일 올렸다는 이 사진과 내용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농성 자리에 일본 의원을 옆자리에 앉히고 '한일 연대 농성'이라며 웃고 있는 민주당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이재명 대표가 말한 '치욕적 장면'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농성 중단과 함께 '한일 연대 농성'의 행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 횡령 혐의와 관련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 1심 판결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아직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앞다퉈 릴레이 사과를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입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할머니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후원한 국민들의 분노를 생각한다면, 깃털만큼이나 가벼운 형량에 윤미향 의원이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께 사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정치공세와 당리당략을 위해 국가안보와 국익은 뒷전인 채 편향적 외교관으로 반일선동을 일삼고, 앞뒤 가리지 않는 민주당의 무도한 실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