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온·위생용품 부족 심각…성금 3천5백만원 전달
인천 연수구는 6일 강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현지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위해 관내 튀르키예 유학생들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필요 물품 등을 지원했다.
구는 또 국내 외국인 생활의 어려움 등에 대한 건의 청취와 구의 성금 모금 사항 등을 설명하고 향후 구 차원의 튀르키예 자매도시 추진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구는 최근 연세대에 재학 중인 튀르키예 유학생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성금 전달식을 겸한 구 튀르키예 유학생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는 튀르키예 유학생들에게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와 각종 기반 시설이 파괴돼 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상황 등을 전해 들었다.
유학생들은 피해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온도가 낮아 핫팩과 전기담요 등 보온물품과 생리대 등 위생용품 보급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전기 공급이 어려워 조리가 필요 없는 음식 지원과 분유 등 어린이용 물품, 감기약을 포함한 상비약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현지 분위기도 전달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고통 받고 있는 현지 국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와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인천지역 기초단체 중 최초로 1만 달러(1,26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하고 자발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 지난달까지 모두 3,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