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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의 불모지 연천군, 사이클·야구 중흥 지자체로 부상


입력 2023.03.13 12:50 수정 2023.03.13 12:55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연천군 전폭 지원속에 사이클팀 창단 20주년·미라클야구단 창단 첫 우승

지자체의 비인기종목 적극 투자 모범사례, 각종 전국대회 성과 올려

경기 연천군이 비인기 종목인 사이클팀과 연천미라클 독립야구단(연천미라클)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면서 지자체의 비인기 스포츠 분야 활성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이클팀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연천미라클은 지난해 창단이래 첫 우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연천군 사이클팀과 독립리그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은 연천미라클의 활약내용을 살펴본다.

ⓒ연천군 제공

◆ 창단 20주년 사이클팀 대회마다 좋은 성적=2003년 3월 창단, 올해 20주년을 맞은 연천군 사이클팀은 매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대회 성적은 제21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황다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22 KBS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제24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서는 은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수상했다.

지난해 대한체육회 직장경기부 우수운영 공모전에서는 경기도 직장경기부 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연천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군은 올해 사이클팀에 7억 7600만원을 지원, 사이클팀의 성장을 돕고 있다. 사이클팀은 2017년 연천 출신의 배현기 감독을 선임한 뒤 이효진 코치를 필두로 6명의 선수와 함께 명문 사이클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남자부 최우수 지도자인 이주열 지도자를 중심으로 2023년 남녀혼성팀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배현기 사이클팀 감독은 “사이클팀은 전국대회를 비롯, 각종 자전거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연천’이라는 지역을 알리고 스포츠 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 입상을 통해 연천군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군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사이클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미라클 독립리그 명문팀 도약=2015년 창단한 연천미라클은 지난해 독립리그 우승을 계기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독립야구단으로 자리잡았다.


연천미라클은 스포츠 마케팅뿐 아니라 변변한 지역 연고 스포츠 구단 하나 없는 연천군 주민을 하나로 뭉쳐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당수 독립구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군이 연천미라클에 3억 원의 예산을 지원, 명문 구단으로 키운 것은 지자체와 독립스포츠구단의 상생관계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독립리그 우승을 차지한 연천미라클은 프로 선수 배출로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연천미라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외야수 박영빈이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것이다.


연천미라클은 독립구단의 한계를 넘어 프로 진출에 실패하거나 프로에서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희망의 팀’ 역할도 있다.

연천미라클은 올해도 유망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2회 연속 우승과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인식 연천미라클 감독은 "군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창단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려 연천군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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