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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브라질·칠레서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 활동


입력 2023.03.19 10:00 수정 2023.03.19 10:0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 중남미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당부

지난해 TF 꾸린 LG전자, 북미·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유치 홍보 활동 펼쳐와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13일 브라질, 14일 칠레 등 중남미 국가를 잇따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각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상당한 긍정 입장을 전달받았다. 사진은 LG전자 조주완 사장(왼쪽)과 브라질 호드리구 파셰쿠(Rodrigo Pacheco) 상원의장(오른쪽).ⓒLG전자



LG전자가 다음 달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사장(CEO)은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국가를 잇따라 방문해 각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상당한 긍정 입장을 전달받았다.


조 사장은 지난 13일 브라질 호드리구 파셰쿠(Rodrigo Pacheco) 상원의장을 만난데 이어 상·하원 의원 15명 등을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미와 의지 등을 알렸다.


조 사장은 "부산은 혁신 기술이 결집된 친환경 스마트 시티"라며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 사장은 14일 칠레로 이동해 클라우디아 산후에자(Claudia Sanhueza) 외교부 국제경제차관과 세바스찬 고메즈(Sebastian Gomez) 외교부 양자 경제국장 겸 한-칠 FTA 교섭대표 등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최첨단 산업강국인 대한민국이 수많은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한 점과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교통·물류 허브이자 풍부한 문화·콘텐츠 및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점 등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을 소개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각국 정부 관계자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태스크포스(TF, Task Force)를 꾸리고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옥외 전광판을 비롯,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전국 LG베스트샵 400여 개 매장 등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한편 조 사장은 브라질·칠레의 정부 관계자들과 LG전자 및 현지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그는 이번 출장에서 LG전자의 중남미 지역 해외법인과 주요 현장도 잇따라 방문해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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