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미래차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
정부가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가 지정에 나서면서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 관련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공모는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은 미-중 패권경쟁 등 전 세계적인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국가 공급망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고 신속한 기술 자립화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도지사 또는 특별자치도지사는 특화단지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제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특화단지는 법령상 지정 요건을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생태계, 기업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지정 요건은 ▲소부장 산업의 집적, 경쟁력 강화 효과 ▲기반시설의 확보 ▲지역 주요 산업과 소부장 산업의 연계 발전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 ▲지자체 도시개발 및 산업발전과 연관성이다.
관계부처 협의 및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중 특화단지 선정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앵커(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하여기업 간 협력 생태계조성과 기술자립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21년 2월 반도체, 이차전지 등 5개 분야 소부장특화단지가 최초지정 됐다.
5개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997억원), 테스트베드 구축(995억원), 기반시설 지원(290억원), 실증센터(2170억원), 펀드(150억원), 전문인력 양성(48억원) 등 약 4700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산업단지 현황통계에 따르면 앵커기업 등 주요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지난 2년간 전체 특화단지 생산액은 26% 늘었으며 수출액도 47% 증가했다. 또한 약 5000명의 고용 증가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으며 기업 집적화 성과 등이 발생했다.
산업부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을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현재 5개 특화단지 분야에서 바이오, 미래차 등 새로운 첨단산업 분야로 특화단지 추진성과를 확산한다.
이미 지정된 분야에 대해서도 지역 산업 경쟁력, 단지 경쟁력, 지정필요성 등을 고려해 추가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인프라·투자·R&D·사업화 등 신규 특화단지 조성을 전폭 지원해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원소재 공급·생산, 수출경쟁력 지원 등 단지별·분야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