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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던 정유라 "무섭다, 9원 또 보내면 고발할 것"


입력 2023.05.15 13:17 수정 2023.05.15 13:1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박근혜 전(前)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얼마 전 공개한 자신의 계좌에 9원 입금을 반복하며 메시지를 남긴 입금자를 겨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유라 씨

정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친 최서원 씨의 수술비 후원을 요구하며 공개했던 후원금 계좌의 입금 내역을 공개하며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내시는데 한 번만 더 보내시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입금 내역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인물이 13일 하루에만 '봉황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처단해' '드리지요' '경적필패' '박 대통령께서 하' '신 일입니까?' '이제 저는 죽을 수' '없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9원을 연이어 보냈다.


ⓒ정유라 씨 페이스북

정 씨는 "정신 이상한 분 같아서 봐 드렸는데 님 때문에 이젠 무섭다"며 "21세기의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보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씨는 지난 3월 최 씨의 어깨 수술 소식을 전하며 수술비에 대한 부담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죽고 싶은 심정이다, 엄마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 한다"며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살려달라.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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