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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개인정보 데이터 활용해 고독사 막는다


입력 2023.05.17 08:47 수정 2023.05.17 08:48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전력 사용량 데이터, 휴대폰 이용 데이터, 상수도 이용 데이터 등 종합분석하고 AI도 활용해

안산시가 진행하려고 하는 AI-마이데이터 활용 시스템 구조. ⓒ안산시

경기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민간과 공공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를 사전 예방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안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AI, 마이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다는 뜻은 개인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되어 있는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고독사가 염려되는 1인 가구 대상자나 그 가족이 전력·상수도·통신 등 데이터 사용량 분석 등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해당 가구에 한국전력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 에스케이텔레콤의 휴대폰 이용 데이터, 안산시 상수도 이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위험 수위(정상~심각)를 도출하고, 복지담당자 및 가족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위험 징후가 발생하게 되면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게 되며,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 Call)을 통해서도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니터링 내용이 전달되어 사전 예방관리도 가능해진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AI 기술과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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