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오늘 한·캐나다 정상회담…北인권·핵심광물 협력 등 논의

트뤼도 총리, 한·캐 수교 60주년 맞아 방한

소인수회담·확대회담·공식 만찬 진행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 공식 만찬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 이루어지는 이번 방한은 오랜 우방으로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우호 협력 역사를 축하하고, 자유·민주주의·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으로서 한·캐나다 양국 관계의 미래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고, 캐나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건 9년 만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처음 만났으며, 같은 해 9월엔 윤 대통령이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찾아 회담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확립, 양국 외교·산업장관이 참여하는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 및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등 경제안보 이슈,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이를 토대로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하게'라는 표제의 공동성명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회담에 앞서 여의도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환담하고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외국 정상이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