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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材木)은커녕 이미 썩어버린 30~40대 정치인들


입력 2023.05.26 04:04 수정 2023.05.26 06:39        데스크 (desk@dailian.co.kr)

‘청년 정치인’들 하나같이 무식하고 천박

게임, 만화, 일확천금 투기가 이들의 생활

젊은 여성 정치인들은 갑질, 특권 스캔들

전교조와 예능 프로가 키운 문제아 군상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김남국이 그와 비슷한 나이의 동료 여야 정치인들을 도매금으로 비판대에 올려놓았다.


도매금이란 소매가격을 받아야 할 물건이 값싸게 팔린다는 뜻이므로 이 비유는 사실은 맞지 않는다. 모두가 애초에 도매금 품질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실력이 없다. 무식하고 천박하다. 약속이나 한 듯 그렇다. 게임, 만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가 생활이고 특기인 듯한 언행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김남국(40)은 전라도 광주 출신의 변호사라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경력이 없다. 변호사도 거의 자격증뿐이다. 법무법인(예율) 소속이긴 했지만, 뚜렷한 사건 수임과 소득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이런 그를 젊고 광주, 변호사(전남대 로스쿨 1기) 간판이 그럴듯해서 전략 공천했다. 세월호 침몰 학생들의 학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 단원에서 쉽사리 당선된 그를 국회의 꽃 법사위에 배정했다.


이후 그가 보인 ‘봉숭아 짓’은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바다. 조국(曺國)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잠든다고 하지 않나, 한동훈 딸 관련 논문 저자 이 모(李某) 교수를 이모(엄마의 자매)로 오독하질 않나….


급기야 그는 상임위 도중 화장실로 달려가 코인 거래를 하는 심각한 투기 중독환자로 판명돼(물론 그 자금 출처와 이해 충돌 죄목과 함께) 자신의 국회의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신세가 됐다. 사필귀정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회를 모독했고, 법사위를 모독했다. 진보좌파 성향 인사들 중에 김남국보다는 몇 배 나은 법조인들을 제쳐 놓고 천둥벌거숭이 젊은 친구 한 사람을 발탁한 게 김남국이다.


천둥벌거숭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또 장경태(39)다. 포르노란 말을 너무 좋아해서 하는 발언마다 ‘포르노’가 따라붙는다. 그는 가짜 뉴스도 그럴듯하게 조작해서 퍼뜨렸다. 김건희의 ‘조명 연출’ 주장이다.


그녀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를 안고 ‘빈곤 포르노’를 찍었는데, 본인 인물 사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것이었다.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강력히 부인하며 대응했다. 장경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반윤석열-김건희 언론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구미에 맞는 허위 사실을 지어낸 것이었다.


김남국과 장경태는 라면, 구멍 난 운동화, 반지하 생활 등을 홍보하며 낮에는 가난 마케팅, 밤에는 코인 놀이에 빠진 채 국회에서는 실언 아니면 가짜 뉴스나 남발하는, 50~60대 선배들도 따라 하기 힘든 저질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일부 여자들도 이 두 남자 못지않게 일찍이 썩어서 국회를 노랗게 물들였다. 용혜인(33)과 신현영(42)이다. 용혜인은 민주당 의원은 아닌 1인 정당 기본소득당 대표지만, 민주당 덕에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고 현재도 사실상 민주당 2중대 활동한다.


그녀는 전문 직업이나 자격증을 가진 게 없고, 세월호 침몰 당시 안내 방송을 본뜬 ‘가만히 있으라’라는 운동을 한 게 유일한 경력이다. 용혜인과 신현영이 국회에 들어온 건, 이 나라 비례대표제 문제점을 인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양대 정당이 위성 정당이라는 해괴한 정당을 급조, 비례대표 금배지를 쓸어 담은 뒤 해체한 일대 사기극에 의해 출세했다. 용혜인의 공항 귀빈실 가족 이용 스캔들이 일어난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귀빈실을 포함해 100가지에 이른다는 국회의원의 각종 특권, 특혜 폐지 여론을 용혜인은 제공했다. 그녀의 가장 의미가 큰 ‘의정 활동’이다.


21대 국회의원 갑질로는 ‘닥터 포르노’ 신현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158명이 숨진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닥터카를 택시처럼 타고 가기 위해 자기 집 근처로 오게 했다. 타고 가서는 남편과 함께 사진 찍은 게 전부였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의사(가정의), 비례대표제 출신이다.


신현영보다 더 임상 경험도 많고, 닥터카 같은 것 탈 생각 전혀 하지 않는 올바른 진보좌파 성향 의사들이 부지기수다. 민주당은 젊은 여성에 의사 단체에서 목소리깨나 높인 사람을 골라 비례대표 1번을 준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마지막 썩은 ‘청년 정치인’ 사례로 이준석(38)을 거론하는 건 억지 좌우 안배가 아니다. 그는 신문에서 ‘청년 정치인’이란 말이 사라져 버리게 한, 소년에 가까운 청년인 줄 알았으니 노인 뺨치는 청년임을 속속들이 드러낸 `퇴물'이다.


이 ‘젊은이’는 학력(과학고-하버드)과 말재주에 그를 내세우면 정권 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50~70대 보수우파들의 기대에 힘입어 -3선(3연속 총선 패배) 당 대표가 됐다. 그러나 실력은 없고, 보수 정체성도 오락가락하고, 나르시시즘에 의한 내부 총질과 적전 분열만 일으키다 쫓겨났다.


이준석의 추락을 부른 건 성 접대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사실대로 고백만 했으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었던, 어쩌면 ‘사소한’ 일이었다. 그의 문제는 공부와 경험이 너무나 빈약하고 인격, 인간성이 거칠고 저렴하다는 것이었다.


그의 눈엔 세상의 모든 일이 게임이고 만화였다. 언제나 자기가 먼저이고 최고여서 대통령 후보보다 얼굴을 더 내밀려고 했으며(실제 이런 포스터가 증거물로 남아 있다),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선 후보를 돕는 사람들이건 누구건 사정없이 물어뜯는 분열 조장이 그의 일과였다.


책 한 권 외워서 양두구육(羊頭狗肉) 따위 사자성어를 구사하고, 만화 지식으로 의심되는 삼국지 책 인용은 애교 수준이다. 이준석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한 예는 “검수완박이 검사들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중요하게 안 봤다”라고 한 어느 방송 출연에서의 언급이다.


윤석열을 지지한 보수우파들이 까무러칠 말이다. 그의 탈이 벗겨지자 구름처럼 모여들었던 이준석 팬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재목(材木)으로 성장하기 전에 미리 썩어 나자빠져 버린 여야 30~40대 정치인들의 공통점은 이념 과잉 전교조 세뇌, 예능 과잉 오락 방송 세대라는 것이다. 그들은 어디서 주워들었을 뿐 힘들여 공부하지 않고 자기 수양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2020년대 여의도 정치판의 초라한 몰골은 무식하고 천박한 이들 ‘청년’의 자화상이다.

ⓒ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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