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의 제품 가격 인하 움직임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제분업계의 밀가루 공급 가격 인하 계획이 알려진 후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한층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신라면 가격 인하를 발표한 이후 같은 날 삼양식품에 이어 28일에는 오뚜기와 팔도까지 라면 4사가 모두 가격 인하 행렬에 참여했다.
인하 폭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라면 5개 묶음 가격이 평균 200원 정도 싸지는 수준이다.
라면에 이어 주요 제과기업들도 줄줄이 인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로 과자 3종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 품목은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으로, 현재 편의점에서 17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내달부터 1600원이 된다.
내달 1일부터 해태제과도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 될 경우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제빵업체인 SPC도 인하 품목과 인하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