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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 이달 말 서울 개최 유력


입력 2023.07.06 00:00 수정 2023.07.06 00:0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일단 차관급 협의체로 격상해 출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첫 회의를 이달 말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7월 말 개최를 목표로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첫 회의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7월 27일) 전후로 서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개최 도시가 서울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4월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 당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 강화 논의를 위해 창설하기로 한 NCG는 당초 차관보급 협의체로 출범하기로 했으나, 상징성 및 중요성 등을 고려해 첫 회의에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나서는 차관급 협의체로 격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회의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한미 간 차관급 채널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이 이미 가동되고 있어 향후 NCG 회의가 정착되면 차관보급 협의체로 재조정될 여지도 남아있다.


양자 협의체로 출발하는 NCG 회의는 매년 4차례 열릴 예정이고, 결과는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한미는 NCG 첫 회의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 공유, 미국 핵 전력을 결합한 공동 작전의 기획·실행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회의 참석을 위해 캠벨 조정관이 이달 말 방한하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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