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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방미, 尹정부 외교 뒷받침...양평고속도로 논란엔 "민주당 똥볼"


입력 2023.07.10 11:31 수정 2023.07.10 15:3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5박 7일 일정으로 방미...한미동맹 70주년 강화방안 모색

"워싱턴 선언 통해 한미 안보동맹이 한 단계 성숙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튼튼한 한미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여야가 대치 중에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했던 성과를 이뤘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 든든한 안보·경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방미를 통해 잘 다지고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방미 기간 미 백악관·정부 관계자,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 대표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안보동맹이 한 단계 성숙해진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보다 더 구체적으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 차원에서도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미국 측으로부터도 집권당 의지를 확인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단은 먼저 10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 DC 도착 직후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재외동포들과 정책간담회를 연다. 11일에는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상·하원의 '친한파' 의원들과 연쇄 회동한 뒤 미국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와도 간담회를 한다. 12일에는 미 국무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후 워싱턴 보훈병원 방문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 일정이 예정됐다.


13일 뉴욕에선 유엔본부를 방문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에 이어 한국 기업인, 미국 싱크탱크 인사들, 재외동포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LA로 옮겨 재외동포 정책간담회를 한 뒤 이튿날 귀국길에 오른다.


대표단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이재영 당 국제위원장이 포함됐다.


한편 김 대표는 국내 현안과 관련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태를 두고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엔 "양평고속도로 계획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똥볼 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서 헛발질을 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적인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2박3일간 한국에 머물렀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관련해선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은 IAEA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방한 과정에서 보여줬던 민주당의 정중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반성해야 한다"며 "국격을 추락시키는 이런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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