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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지킨 이상일', 동백고 방문해 진흙탕길 보행로 해결


입력 2023.07.11 15:00 수정 2023.07.11 15:00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지난달 30일 고등학교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

10여일만에 현장에서 LH관계자들로부터 조치 약속 받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LH관계자, 학교 관계자 등이 현장을 살펴보며 통학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이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조속히 공사를 진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0일 오후 기흥구 동백고등학교를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LH관계자들에게 요청한 말이다.


해당 구역은 여름철 폭우 상황이 발생하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내려오는 빗물에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경계면에 마련된 우수시설이 낙엽 등으로 인해 막힘 현상이 발생하는 등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달 30일 이 시장과 지역 내 고등학교장의 간담회에서 동백고 조정길 교장이 호소했던 문제로 이 시장은 당시 침수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약속한 지 10여일만인 지난 10일 동백고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LH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면서 아파트와 학교 경계면의 우수시설에 집수정을 설치하고 동백고에 설치된 맨홀로 연결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예상 LH 관계자들은 공사기간은 단 2일만에 진행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시장은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왜 지금까지 방치했는지는 궁금한 데 민선 8기 용인시정은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해결하려는 적극 행정을 추구하는 만큼 속히 학교 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공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고, 이 시장과 문제점을 함께 확인한 LH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곧바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LH와 학교 측은 소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오는 19일 동백고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 즉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정길 교장은 “이상일 시장이 학교의 환경개선에 관심을 갖고 학교를 방문해 해결 의지를 밝히고, 이에 신속한 해법을 제시한 용인특례시와 LH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서 7일에는 용인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개선책을 모색하자고 했다. 용인고는 인근 주택의 차량 통행과 주차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학교 앞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주차난 가중을 우려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는 상태여서, 시는 일단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학교 앞 차량 통행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학교 인근 공원 쪽에 학생을 태운 학부모들의 승용차가 정차해서 학생들을 내려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학교 환경개선과 학생들의 안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작은 문제라도 개선하는 일을 시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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