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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특명’ 류현진, 벨린저 말고도 넘어야 될 산은?


입력 2023.08.13 20:03 수정 2023.08.13 20: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LA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벨린저와 운명의 맞대결

한화 출신 터크먼, 일본인 타자 스즈키와 대결도 관심

14일 컵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안고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2시 37분(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컵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1년 2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인 클리블랜드전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4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 행진을 펼치며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였다.


현재 소속팀 토론토가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져 있어 류현진의 어깨가 제법 무겁다.


특히 컵스에는 류현진과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칠 타자들이 즐비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LA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코디 벨린저다.


류현진과 벨린저는 다저스에서 2017년부터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벨린저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할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지만 이후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다저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컵스와 1년 17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7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완벽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현재 타율 0.331, 18홈런, 59타점, OPS 0.941로 반등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전동료 코디 벨린저. ⓒ AP=뉴시스

여기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도 현재 컵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터크먼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을 올렸다.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한 류현진은 2012시즌까지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기 때문에 터크먼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다만 전현직 한화 출신 선수들간 맞대결로 큰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컵스에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도 버티고 있어 ‘미니 한일전’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컵스서 터크먼은 리드오프, 벨린저는 4번 타자, 스즈키는 하위 타선에 포진돼 있어 류현진은 매 이닝 이들 중 최소 한 명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류현진은 일단 터크먼의 출루를 막아야 중심타자 벨린저와 대결을 수월하게 펼칠 수 있다. 하위 타선에서는 스즈키의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스즈키는 올 시즌 타율이 0.255로 높지 않지만 10홈런으로 펀치력이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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