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으로
속 비우는 것보다
실체적 진실 앞에
마음 비우는 게 낫지 않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를 막겠다'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마지막 발버둥"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지막 검찰소환 조사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등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했다"며 "이 대표의 단식은 다른 정치인들의 단식과는 다르다.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단식은 자신의 사법적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 대표가 정쟁화라도 시켜 볼 요량으로 개딸(개혁의 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내수용(內需用) 단식'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
그는 "(이 대표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항간에는 '단식 마음껏 하시라. 조만간 이 전 시장이 좋아하는 무상급식 실컷 드실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이 대표의 시간은 이미 끝났고, 실체적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고언을 드린다"며 "간헐적 단식으로 속을 비우는 것보다 실체적 진실 앞에 마음을 비우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