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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후보 선임…한국 현직 위원 3명 유력


입력 2023.09.09 10:08 수정 2023.09.09 10: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 후보 추천 받아

한국 출신으로는 12번째 IOC 위원 눈앞

IOC 신임 위원 후보에 오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 뉴시스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에 오를 전망이다.


IOC는 8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IOC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를 통해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의 신임 IOC 위원을 뽑는다.


김 회장의 IOC 위원 당선은 확실시된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김재열 회장은 이미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전형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김 회장이 IOC 위원으로 당선되면 한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는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자연스레 IOC 위원을 많은 국가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9일 현재 활동하는 위원은 99명이다. 총회를 통해 8명의 위원이 추가되면 총인원은 107명으로 늘어난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똑같은 권한과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재열 회장은 ISU 수장으로 IF 대표 자격 후보가 됐다. 그가 당선되면 한국 IOC 현직 위원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총 3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유승민 선수 위원의 임기는 2024 파리올림픽까지이며, 이기흥 위원도 70세가 되는 2025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신임 선수위원 후보로 뽑힌 ‘골프 여제’ 박인비는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 위원 선거에 나서 당선을 노린다.


한편,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재열 회장이 당선되면 12번째 인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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