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올림픽행’ 이해인 “아직 피겨가 너무 재밌고 위로가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1.06 17:20  수정 2026.01.06 17:20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 받았다가 무효 처분 받고 올림픽 선발전 나서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짜릿한 역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선수가 6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극적으로 생애 첫 동계올림픽 출전을 이룬 이해인(20·고려대)이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해인은 6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출전권을 따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이해인은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 쇼트 프로그램까지 김채연에게 3.66점 차로 뒤졌으나 이날 역전에 성공하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TES 63.75점, PCS 65.87점을 합해 총점 129.62점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 66.38점을 보탠 최종 총점 196.00점을 얻었다.


이로써 그는 1차 선발전 점수 195.80점을 합한 종합 점수 391.80점으로 김채연(384.37점)을 7.43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해인은 “올림픽은 간절하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세상에 당연한 게 없다.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 많은 분께 지금보다 더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해인은 지난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을 끝낼 위기를 맞았지만, 법적 다툼 끝에 징계 무효 처분을 받고 이번 올림픽 선발전에 나설 수 있었다.


힘든 시기를 버텼던 원동력에 대해 이해인은 “아직도 피겨가 너무 재밌고 위로가 된다. 안무실에서 몸을 풀 때나 링크에서 활주할 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 즐거웠다.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분이 '다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씀해 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다. 그 말을 마음에 안고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내달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되는 그는 “경기장에 많은 팬이 있을 거라서 굉장히 긴장될 것 같다. 크나큰 긴장과 맞서 싸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많은 분이 행복의 눈물을 흘리면서 손뼉을 치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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