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출전 예상
경기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부상 이후 한 달 가량 실전 공백, 건재함 알릴 수 있을지 관심
부상서 회복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한 달 만에 복귀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이강인의 부상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이강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명문 P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13일 로리앙과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와 82분 소화하며 PSG 데뷔전을 치른 그는 8월 20일 툴루즈와 2라운드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이후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부상으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나서야 하는 이강인은 PSG 구단과 협의 결과에 따라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뒤 황선홍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니스와의 리그1 경기에서는 아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는데 PSG가 도르트문트전 이후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허락한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전에 나설 경우 팀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PSG는 지난해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삼각편대 가운데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와 네이마르(알 힐랄)가 팀을 떠났고, 음바페 만이 남아있다.
음바페는 리그 1라운드 경기에 결장했고, 2라운드에는 이강인과 교체 투입됐다.
PSG는 2019-20시즌 UCL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0-21시즌에는 4강에 올랐으나 최근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도르트문트 외에 AC 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홈에서 펼쳐지는 1차전 승리가 간절하다.
부상 이후 한 달 가량 실전 공백이 생긴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전 활약으로 건재함을 알린다면 황선홍호도 미소를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