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준비된 일꾼'과 당대표 사법리스크 '호위무사' 선택의 날"
국민의힘은 8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그러나 명함을 무단으로 투척, 살포하는 등의 불법 선거운동에 (상대 후보 측) 선거운동원 폭행까지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로 선거는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강서구를 맡길 수 없음이 명확해진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7일 이틀 동안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22.64%로 집계됐다. 강서구 유권자 50만 603명 중 11만 331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윤 대변인은 "오는 11일은 오직 강서구민을 위한 '준비된 일꾼'과 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옹위하는 '호위무사' 사이의 선택의 날"이라며 "강서구민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김태우 후보는 권력형 비리를 폭로한 '공익제보자'로서 지난 정부 권익위원회에서도 공익신고자 지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며 "김 후보의 정의를 위한 용기는 이제 강서구민을 위한 열정이 되어 행동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정권 심판' 운운하며 이번 선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민주당의 총공세도 문제이지만, 민주당 당원도 아닌 송영길 전 대표까지 파란 점퍼를 입고 강서구를 누비며 진교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사법리스크사(史)'에 한 획을 그은 송 전 대표가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에 등장한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횡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