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갑자기 한겨울…핫팩 닿은 자리 간지럽다면 ‘저온화상’ 의심


입력 2023.11.11 04:00 수정 2023.11.11 08:32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본격적으로 난방기구를 활용할 시기가 왔다. 특히 야외활동 시에는 휴대하기 좋은 핫팩, 실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기매트 등은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화상은 40도 이상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축적된 열이 피부 세포에 손상을 주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가해지는 열이 고온이 아니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행되기 쉽고, 그에 따라 치료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뉴시스


초기 증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쓸리는 듯한 따끔거림 정도만을 동반하는 것이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소양감(간지러움)이 나타난다. 정도에 따라 물집이 서서히 올라올 수 있고, 피부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저온화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흐르는 물에 피부를 충분히 식혀 열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빠른 효과를 위해 얼음을 직접 접촉시키는 행위는 오히려 열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삼간다.


증상이 악화해 물집이 발생했다면 인위적으로 터뜨려선 안 된다. 물집이란 피부 손상이 일어났을 때 더 큰 손상을 막기 위해 발생하는 보호막으로 내부에 2차 감염을 막는 삼출액이 있어 억지로 제거할 경우 감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한편,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핫팩이나 전기매트를 사용 시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용 중에라도 뜨겁다고 느낀다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또한 당뇨나 혈류장애가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저온화상을 입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용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