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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는 다른 길을 가겠다"


입력 2023.11.20 20:33 수정 2023.11.20 20:33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긴축 재정→적극 재정, 미래포기→미래 투자, 환경파괴→경기RE100, 서울 메가시티→국토균형발전

중앙 정부와 경기도가 추구하는 ‘다른’ 방향…대한민국 위한 길에는 여야도 진영도 없어야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중앙 정부와 달리 "다른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예산 증가율 2.8% vs 6.9%, R&D 예산 증가율 -16.7% vs 44.3%, 환경파괴부 vs 기후에너지국, 서울 일극화 vs 균형발전 이것들은 무엇을 상징할까요"라며 "중앙 정부와 경기도가 추구하는 ‘다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36조1345억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3조8104억원보다 6.9%인 2조3241억원 늘어난 규모다. 도는 정부의 총예산 증가율 2.8%보다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도는 중앙정부와 달리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한 조치로 경기 RE100 추진 1018억원, 기후대응기금 신설 251억원 등을 편성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김 지사는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시·군의 서울 편입 구상은 현실성 없는 사기극일뿐더러 편입을 가정해도 기초단체에 득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긴축 재정이 아니라 적극 재정, 미래 포기가 아니라 미래 투자, 환경 파괴가 아니라 경기RE100,‘서울 메가시티’가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하루 종일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지가 될 경기북부에 머물렀다"며 "많은 분들과 함께 경기 북부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북부기우회(北部畿友會)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비전과 전략수립, 주민의견 수렴, 도의회 의결까지 다 거치고 마지막 단계로 주민투표만 남아 있다”면서 “12월 중순까지만 결론난다면 2월 안에 주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경기북부지역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에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길에는 여야도 진영도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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