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신 벤치에 앉아 있는 누군가가 훈수를…
야당이 민심까지 잃는다면 남는 것은 완패 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장애물이 곳곳에 놓인 운동장에서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현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지리멸렬한 네 탓 공방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윤상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공천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을 위해 뛰겠다는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정작 우리 당 선수들이 뛸 운동장은 울퉁불퉁하다"며 "경기를 준비하는 감독이라면 먼저 운동장 상태를 점검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 대신 벤치에 앉아 있는 누군가가 주전 선수에게 '잔소리 말고 뛰라'며 훈수를 둔다"며 "실제 경기는 관중석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훈수로는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이어 "정말 팀을 걱정한다면 감정적인 야유를 보낼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고 선수의 사기를 북돋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 당의 현실은 냉혹하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당 지지율 속에서 제대로 된 선거 전략은커녕 유니폼을 입고 뛸 선수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물론이고 영남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민심과 당 사이의 거리는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는 전멸에 가까운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현장에서 뛰는 우리 당 선수들을 짓누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 의원은 "선수들은 뛰고 싶다. 하지만 운동장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감독을 포함해 우리 모두가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선수들이 뛸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치는 결국 민심의 경기다. 민심을 잃은 정당에게 승리는 없다"며 "정권까지 내준 야당이 민심까지 잃는다면 남는 것은 완패뿐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선수를 탓하기 전에 우리 모두 먼저 운동장부터 바로 정비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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