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굴 요리로 시선을 끈 비토섬은 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해있다.
섬 이름에 쓰인 '비토'는 날 비(飛)에 토끼 토(兎)를 써서, 토끼가 날아오른 섬이라는 뜻이다. 섬 지형이 마치 토끼가 날아가는 형상을 띄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별주부전'의 전설이 스며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토섬이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천혜의 굴 산지이기 때문이다. 비토섬의 굴은 밀물과 썰물 때문에 육질이 탱글하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비토섬을 찾아, 오마카세를 방불케 하는 굴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굴은 한겨울이 제철이며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과 칼슘, 단백질, 철분 등 영양소가 많고 각종 유기물질이 들어 있어 빈혈에 좋으며 타우린 성분은 혈압조절과 피로회복에 큰 효능이 있다. 또한 스미나에 좋은 아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찜, 튀김, 구이, 보쌈, 국밥, 젓갈 등 요리 방법이 다양한데 비토섬에 가면 굴 구이를 맛봐야 한다.
갓 따온 굴을 껍질째로 장작불 위에 올려놓고 먹는 구이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이 때문에 비토섬에 가면 굴 구이 맛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토섬은 서울요금소 기준 차량으로 3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역 기준으로는 1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김포공항에서 사천공항까지 1시간가량 걸리며, 사천공항에 내린 뒤 30분 차량으로 이동하면 비토섬에 닿을 수 있다. 또 서울역 KTX 기준으로 진주역까지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진주역에서 하차한 뒤 45분가량 차를 타고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