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1일 임현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예전에 좋았던 기억으로 찾은 카페에서 '노키즈존'이란 안내를 받았다"며 경험담을 적었다.
그는 "유모차에 딸을 태우고 들어가려 했는데 주차 안내를 해주던 분이 난감한 얼굴로 노키즈존이라며 다른 카페를 알려줬다"면서 "요즘은 오히려 아이를 귀하게 여기며 반가워하는 시선도 많은데, 왜 아이는 소위 힙한 곳에 갈 수 없는 걸까"라고 했다.
임현주는 한 공원에서 유모차를 끄는 남편의 사진을 올리며 "나름 멀리 온 김에 찾게 된 아름다운 장소"라고 덧붙였다.
이후 임현주는 "어제 하루를 마무리 하며 들었던 생각을 적었었는데 공감도, 다른 의견도 주셔서 조금 더 풀어 써본다"며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
임현주는 "아이가 떠드니까, 우니까, 방해되니까. 노키즈존은 주인의 자유라는 말 역시 이해한다. 안전상의 이유가 있는 곳도 있고요"라면서도 "다만 한 번쯤은 달리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의 그런 모습들이 '민폐'라고 납작하게 규정되고 시선들이 쌓이면 아이가 '배제 되어도 괜찮은 존재'처럼 나도 모르게 내면화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말처럼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는 것, 아이와 부모와 아이를 바라보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런 경험이 쌓이면, 아이를 바라보고 대하는 많은 것들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강조했다.
임현주는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지난 2023년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2018년 지상파 최초 안경을 쓰고 뉴스투데이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0년에는 '노 브래지어 챌린지(여성 속옷 착용 거부)'에 참여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에 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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