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 영향
시총 상위 대부분 하락…코스닥도 1.83% ↓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하락하며 2480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7포인트(0.82%) 하락한 2494.2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0포인트(0.30%) 내린 2507.45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3억원, 2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기관은 17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2%), 네이버(1.19%), 삼성SDI(1.02%)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3.97%), 포스코홀딩스(-3.05%), 현대차(-0.11%), LG화학(-0.42%) 등은 할락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상승분 반납과 고용지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하락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 반도체, 이차전지 대형주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포인트(1.83%) 하락한 813.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0.56%) 내린 823.86에 개장한 뒤 약세를 유지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3억원,105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6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8%), HLB(0.30%), 셀트리온제약(0.13%)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49%), 에코프로(-1.35%), 포스코DX(-4.0%), 엘앤에프(-2.23%), 알테오젠(-5.10%)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311.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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