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외상진료 의료격차 불균형 해소…외상체계지원단 출범
경기 동북부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지역외상협력병원 8곳 확대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9.1%…2018년 22.8%보다 절반 이상 감소
경기도는 지역 간 외상진료의 의료격차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내년에 북부 닥터헬기 도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는 올해 경기 동북부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지역외상협력병원을 8곳으로 확대했다.
지난 2021년 경기도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 전년(2020년)보다 2.9%포인트 감소한 9.1%로 나타났다. 2018년 22.8%와 대비하면 13.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이는 외상사망자 1000명 중 137명을 더 살렸다는 의미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란 외상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 중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사망을 막을 수 있었던 가능성을 말한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9.1%는 경기도가 2024년 목표(2022년 통계)로 한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10%를 한해 앞당긴 것이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본계획에서 밝힌 2027년(2025년 통계) 10% 목표와 비교하면 4년 먼저 달성했다.
외상사망률 감소는 경기도가 전국유일 24시간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으로 매년 300명 이상의 중증외상환자를 이송하고, 외상체계지원단 출범을 통한 외상환자 이송체계 점검, 권역외상센터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제는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할 때”라며 “도내 취약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외상체계를 만들어 2026년까지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5%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싱가포르 국립대학, 전국 권역외상센터 등 대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2023년 경기도 지역외상체계 구축심포지엄’을 열어 경기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남은 과제와 경기도의 외상체계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