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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간다…윤재옥 "빠른 시일내 비대위원장 선임"


입력 2023.12.14 11:37 수정 2023.12.14 16:0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비대위원장 용산 교감 질문에 "당밖에 있는 분들 의견도 듣겠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권한대행을 맡게 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 등을 잇따라 거친 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궐위했을 때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도록 당헌·당규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고 의견이 모아져 비대위 체제로 지도체제를 빨리 구성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지도부' 체제는 비대위 구성 전까지는 유지된다. 윤 원내대표는 "당대표 사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당의 위기 상황에서 당무 공백을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 구성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 할 것이다. 향후 사표 수리 여부는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현재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원희룡 국토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윤 권한대행은 "국민 눈높이에 맞고 총선 승리라는 어려운 일을 잘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제약은 없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선임에 용산 대통령실과의 교감을 묻는 질문엔 "당의 의견을 모으는 게 먼저"라며 "당내 구성원들, 또 국민 여러분들의 의견도 들어야 하니 당 밖에 있는 분들 의견도 듣겠다"라고 했다.


인요한 전 위원장을 비롯한 원희룡·한동훈 장관 등의 공동 비대위 체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지도부라는 것은 공동 비대위원장보단한 분이 하는 것이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고 공동 비대위원장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비대위원장 후보들 외에 언급되는 인사가 있냐는 질문엔 "지금 거명되는 분들 외에 더 좋은 분들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위 출범 시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선 "비대위원장의 입장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 당의 책임을 맡게 되니까"라며 "다만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 선대위 구성해야 될 큰 세 가지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 것인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우리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들어서 판단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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