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두’ 현대건설, 리버스 스윕으로 8연승…양효진 대기록

양효진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를 더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0-25 29-27 25-21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지아와 메가를 앞세운 정관장에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린 3세트에서 살아났다. 29-27이라는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 접전 끝에 양효진의 속공으로 가까스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부터 현대건설은 7연승 상승세를 타는 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마의 공격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를 잡고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13-10 리드 속에 정지윤-모마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4세트까지 5득점을 기록한 정지윤은 5세트에서만 4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지아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8점을 올렸지만, 고비였던 5세트에서는 2점에 그쳤다.

원정에서 8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승점37로 흥국생명(승점35)을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모마는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양효진(18점)-이다현(12점)도 힘을 보태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블로킹 3개를 더한 양효진은 통산 블로킹 1502개를 기록, V-리그 역사상 첫 블로킹 1500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