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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연말연시 안전하게'…서울시, 14개 인파밀집지역 특별관리


입력 2023.12.20 13:50 수정 2023.12.20 13:5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명동·강남·홍대 등 6개 지역 시·구·유관기관 합동점검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 10만명 운집 예상…비상근무

행사 당일 25개 자치구 81개 지역 CCTV 889대 집중가동

핼러윈 데이를 앞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인근에서 경찰관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정부는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이태원과 홍대, 명동 등 4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뉴시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빈틈없는 관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다중인파 밀집 행사에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명동 등 14개 지역에 대한 성탄절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했다. 명동 일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성수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홍대 클럽거리, 강남역 일대, 익선동, 경희대·외대 일대, 수유역 일대, 미아사거리역 일대, 목동역 일대, 발산역 일대, 잠실관광특구 일대, 천호역 일대가 포함된다.


특히 명동,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구 카페거리, 건대입구역, 강남역, 홍대 클럽거리 등 6개 지역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시·자치구·행정안전부·경찰·소방·전문가가 합동점검을 시행하며 특별관리한다. 점검 기간 해당 지역 13개 자치구는 재난안전통신망, 모바일상황실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관리한다. 위험상황·징후 발생 시에는 현장 상황을 전파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주최자가 있는 연말연시 지역축제·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총 운집 인원이 100만명 이상이거나 1일 운집 예상인원이 5만명 이상인 행사는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13일부터 시와 자치구는 관련 기관과 함께 사전에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지도·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에 해당하는 축제는 서울 빛초롱축제, 광화문광장 마켓, 서울라이트 DDP, 제야의 종 타종행사, 아차산 해맞이 축제 등 4건이다.


특히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당일 시·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은 함께 비상근무를 해 시민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을 챙길 계획이다. 이 기간 25개 자치구 81개 지역에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적으로 가동한다. 인파 감지 CCTV로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해 인파 밀집 위험징후를 사전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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