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중·성동을 출마 선언…이혜훈·이영과 3파전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4.01.29 13:34  수정 2024.01.29 13:40

종로서 선회…"당의 지역구 조정 요청"

중·성동을, 여야 엎치락뒤치락 격전지

이영·이혜훈도 출마, 경선부터 치열

22대 총선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좌), 이혜훈 전 의원(중),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우) ⓒ데일리안 DB

22대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 의사를 밝혔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입장을 바꿔 중·성동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중·성동을은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지상욱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후발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곳이다.


하태경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에서 수도권이 인물난을 겪고 있고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이 부족해 지역구를 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한강벨트가 우리 당의 전략지역이고 중·성동을 지역이 한강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그 중심에서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이유로 중·성동을에 많이 다녔다. 20대 때는 학생운동으로 많이 다녔고, 30대 때에는 회사가 거기에 있었다. NGO 활동을 할 때에도 자주 다녔다"며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서울 중심 지역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고 그 지역을 잘 안다"고 연고를 강조했다.


중·성동갑에 출마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맞대결이 아닌 을 지역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그 생각을 해봤는데, (86 운동권과) 내가 같은 세대여서 당에서는 586 대 789(70~90년대 출생) 구도가 더 선명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중·성동을도 현역이 민주당 의원이고 내가 반드시 한 석 가져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중·성동을은 역대 총선마다 여야 간 격전이 벌어지며 승패가 엇갈렸던 곳이다. 서울 강북 지역 대부분이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지만 중·성동을은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지역구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전적을 살펴보면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김동성 후보가 임종석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를 이겼지만, 19대에서는 홍익표 현 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역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동성 후보를 상대로 0.77%p 차 신승을 거뒀다. 반대로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를 1.76%p 차로 따돌렸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 박성준 의원이 국민의힘 지상욱 후보를 상대로 4.69%p 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현재 국민의힘 인사 중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과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전 의원은 "중구의 부활에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했고, 이 전 장관은 "중·성동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문화의 중심, 주거의 중심 도시로 변화시켜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원래 선거라는 게 예측 못한 변수가 많이 생긴다. 이영 전 장관의 출마는 전혀 몰랐다"며 "당에 중·성동을 출마 의사를 표시할 때 혹시 내정된 사람이 있는지 물었는데 단연코 없다는 말을 명확히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이든 경쟁은 불가피하다"며 "경선까지 각오하며 차분히 준비할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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