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계열사 노조 모여 총 1만3천명 규모
협상력 확대 목표로 2월 중 본격적 활동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모이면서 삼성그룹 내 첫 통합 노조가 출범될 전망이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이날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내부적인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 등을 했다. 초기업 노조는 협상력 확대를 목표로 내달 중 정식 설립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노조에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 참여한다. 최근 창사 이래 최초로 출범한 삼성전기 노조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동참하는 각 노조의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DX 노조 6000여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3000여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3000여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1600여명으로 총 1만3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1만4000명)과 비슷한 규모다.
앞서 각 계열사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 노조 설립 추진을 두고 찬반 투표를 하는 등 의견을 수렴했다. 투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자 DX 노조 8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