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의원 해보겠다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 안 돼"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4.02.03 17:38  수정 2024.02.03 17:38

민주당 탈당파 '신당' 우회적 비판

이재명엔 "'시스템공천' 신신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 5일차인 지난해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을 찾은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한 번 해보겠다고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이낙연 전 대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 과정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에게 '시스템 공천'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 고문은 3일 광주에서 열린 이형석(민주당·광주 북구을)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2016년 광주 의원들이 안철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민의당에 다 따라갔다"며 "저는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저런 당은 오래 못 간다고 짐작했고 결국 당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행을 선택한 탈당파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이 고문은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서도 "2020년 우리가 180석을 얻는 선거 과정에서 공천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그래서 분열도 없었고 승리했는데 이번 총선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와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시스템 공천'을 당부했다고도 말했다.


이 고문은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 점심을 하며 사천(私薦)하지 말고 시스템 공천을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며 "이 대표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이 고문은 "전두환·노태우 때도 이렇게는 안 했는데 이런 무도한 정권은 처음 봤다"며 "이번 총선만 잘 이겨서 과반을 넘고 제1당이 되면 윤석열 정권을 엄하게 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신과 항심(恒心)을 가진 사람이 정말로 나라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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