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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구 달서갑' 유영하 단수추천…'강남병' 고동진 '전략공천'


입력 2024.03.05 15:51 수정 2024.03.05 15:5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서초을 컷오프' 박성중, 부천을 전략공천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 '이준석 대항마'

'화성을'에 우선추천…'이창근 컷오프'

하남갑 '김기윤·윤완채·이용' 경선 돌입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공천관리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왼쪽) ⓒ뉴시스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구 달서갑 지역에 출마할 후보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추천)했다.


애초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 유력했던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는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우선추천)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의 전략공천을 확정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곳을 단수공천 지역구로, 6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1곳을 경선 지역구로 의결한다는 내용의 제17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구 달서갑에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에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정 위원장은 "그거(달서갑) 때문에 (공관위가)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다. 오늘 아침까지도 진짜 논의, 논의,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단수추천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냈다"며 "약간 정무적인 판단 부분도 들어가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을 겸하고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도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공천 범위 내에 있다"며 "신청한 후보중 유영하 변호사가 점수가 가장 높았고 1등과 2등의 후보간의 점수 차이도 우리들이 단수 의결 할만큼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영하 변호사의 단수공천을 고심한 배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그건 아니다. 현역 의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역 의원이 수고를 많이 하셨잖느냐. 그래서 컷오프나 다른 거 할 때 고심 많이 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신화로 이름을 알린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는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됐다. 이에 자동적으로 현역 의원인 유경준(초선) 의원은 컷오프됐다.


정 위원장은 "(유경준 의원은) 재배치 논의 중"이라고 말하면서 향후 전략적 재배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오전 기존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공천되며 험지 재배치가 예고됐던 박성중(재선)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전략공천되며 공천권을 쥐었다.


또 국민의힘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엔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를, 경기 시흥을엔 김윤식 전 시흥시장을 전략공천했다. 정 교수는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분부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최근에 국민의힘으로 합류한 인사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경기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한 연구원은 국민의힘 영입인재이기도 하다. 제주갑에는 고광철 보좌관이 전략공천됐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한정민 후보가 가진 전문성이 지역(화성을)에 맞다고 생각했다"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구도일 수 있는데 한 후보가 갔을 때 우리들이 구도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워줄 후보라고 생각돼서 우선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하남갑에선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이용 국회의원(비례대표) 등 3인이 경선을 펼칠 예정이다.


이창근 전 하남갑 당협위원장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도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장 사무총장은 "우리들이 우선추천, 단수추천, 경선을 결정할 때는 여론조사 점수만 갖고 하지 않는다"며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는 높게 나올 수 있지만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는 다른 후보보다 뒤진다거나 지역의 여러 정치상황에 비춰볼 때 그분이 나갔을 때 본선 경쟁력이 다른 후보에 비해 부족하다고 고려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선거법 개편안의 여파로 선거구명이 바뀐 부산 북갑엔 서병수(5선) 의원이, 강서엔 김도읍(3선)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부산 북을은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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