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 작용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 ETF가 상장 이후 60% 가까이 상승했다.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7일 ‘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60%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ARIRANG K방산Fn’은 지난해 1월5일 상장 이후 약 1년2개월 동안 56.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19.60%)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과다. 3개월·6개월·1년 수익률 역시 각각 18.98%·23.39%·38.27%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6.84%·5.45%·11.00%)을 상회했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 4일 기준 약 705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 증액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여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하는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이번 수은법 개정으로 폴란드와의 무기 계약 마무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고 이를 중장기 성장의 시작점이라고 봤을 때, 연금 투자 관점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현행법 상 한국수출입은행은 특정 개인과 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40%로 제한된다. 수은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맺은 1차 방산 수출 계약에서 이미 자기자본의 40%에 달하는 약 6조원을 폴란드에 융자해 특정 국가에 대한 금융지원 한도를 대부분 채워 법정자본금 증액이 필요했다.
통상 방위산업과 같은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는 국가간 계약인 만큼 수출국에서 수입국에 금융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관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로의 2차 계약 물량이 약 20조원으로 가장 많아 이번 법 개정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약 10조원 수준에 달하는 잔여 2차 계약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한국산 무기는 같은 NATO 규격을 공유하는 미국·독일 등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고 국내 방산기업들은 현지 라이선스 생산 및 기술 공유에 있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장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어 해외경쟁업체 대비 유연한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단기 생산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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