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하태경, 이날부터 11일
까지 이틀 간 '결선 경선' 실시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왼쪽부터)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면접심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결선 경쟁을 벌이는 이혜훈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3자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추켜세우며 '끌어안기'에 나섰다. 중성동을은 이번 4·10 총선에서 한강벨트 격전지로 분류된다.
이혜훈 전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영 전 장관을 언급하며 "그는 유심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정치인이었다. 국회의원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유능하고 총명한 인재였고 인간적으로 함께 하고 싶은 성실하고 매력적인 사람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그(이 전 장관)가 중성동을로 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진심으로 어떻하든 그와 대결하는 그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다"며 "그가 다른 지역을 선택해 주길 기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일은 나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치열한 경선을 거쳤다"며 "그리고 그는 탈락했고 이제 나는 하태경 예비후보와의 최종 결선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인하고 총명한 정치인 이영이 아쉽다"며 "그는 카이스트 대학원 시절 이미 기술벤처기업 테르텐을 창업해 20년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과학자이며 기업인이며 리더였다. 이후 이공계출신, ICT 전문가로서 국회의원이 된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린 훌륭한 법안을 수차례 발의했다"고 추켜세웠다.
또 "다시 치열한 전쟁에 돌입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하고 싶은정치인, 그리고 경제인 이영을 생각한다"며 "이번의 결과가 앞으로 펼쳐질 멋진 여정의 시작임을 총명한 그는 이미 짐작하고 있으리라.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이영 아닌가"라고 말을 맺었다.
이 전 의원과 결선을 펼쳐야 하는 하태경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 의원은 약 2시간 뒤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영 장관의 탈락이 몹시 아쉽다"는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이영 장관은 저와 함께 국민의힘 청년문제해결사 '요즘것들연구소'를 같이 만든 창립 멤버"라며 "제가 1대 회장이고 이영 장관이 2대 회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선에서 불가피하게 경쟁하게 되어서 몹시 안타까웠지만 페이플레이 하자고 서로 다짐했다. 어느 한 사람이 결승 올라가고 다른 사람이 못 올라가면 서로 지지해주자는 덕담도 나눴다"며 "결승에 이영 장관와 함께 올라가지 못해 못내 아쉽다. 이 장관의 몫까지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이 전 의원과 하 의원이 중성동을을 놓고 결선 경선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3자 경선을 치렀던 이 전 장관은 탈락했다.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의 결선 경선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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