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냄새가 배달 갈 때마다…" 열어본 소화전 안 '끔찍'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3.14 07:07  수정 2024.03.14 07:07

한 우체국 배달원이 방문할 때마다 악취가 났던 집의 원인을 찾아내고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온라인커뮤니티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체국 배달원 A 씨가 '갈 때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집'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등기우편물이나 소포 배달 가면 항상 어디선가 썩은 냄새가 진동했는데 원인을 찾았다"며 소화전함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첨부했다.


소화전함 안에는 포도, 샤인머스캣 등의 먹다 남은 과일 상자와 온갖 음식물 찌꺼기가 담긴 비닐봉지 등이 방치돼있다. 또 잡동사니와 여러 전단지도 보인다. 이런 탓에 소화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이 집은 항상 집 밖이나 소화전함에 음식물이나 찌꺼기를 넣어둔다"며 "만나 보니 사람은 정상 같던데"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리소에 꼭 말해야 할 듯" "저걸 누구보고 치우라고 저렇게 해놓은거지" "본인들은 냄새 안 나나" 등 반응을 남겼다.


A씨가 공개한 곳은 옥내소화전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건물 내 소화설비를 설치한 곳으로, 화재 시 관계자 및 소방대원이 직접 조작해 소화하는 수계소화설비다.


소방시설법 제16조는 방화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방화시설의 용도에 장애를 주거나 소방 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옥내소화전과 같은 시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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